희신의 무녀 《66장~70장》
66 더보기 치카네에게 손을 잡아 끌려가듯이 자연공원의 연못 가장자리를 걷고 있다. 뭐라고 할지, 굉장히 어색하다. 히메코 뿐만 아니라,치카네도. 평상시의 「교제」라면 행동이나 눈빛이나 숨결로부터 감지할 수 있는, 「늠름」 하고 「세련된」 무엇인가가 눈에 띄지 않는다. 별 대화도 하지 않고 단지 나란히 걷는 두 명의 여자 아이는, 아마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, 생각하며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? 그런 일까지 신경 쓰여 버린다. 하지만---. " 조금, 덥지 않아? " 갑자기 치카네가 말을 건다. " ......응. 그러게. " " 음료수 사올게. " " ......응. " 치카네가 히메코의 옆을 떠난다. 연못 난간에 기대면서, 히메코는 멍하니 생각한다. 정말 우물쭈물거리기만 하고, 답답하고, 초조하다. 그렇..
2021.04.03